“HJ중공업 1년 새 200% 급등”…거래소,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에 시장 경보 강화
HJ중공업(097230)이 최근 1년간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하면서 8월 5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공시하며, 시장경보제도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들어 급격한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련 투자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8월 4일 기준 HJ중공업 종가는 1년 전 대비 20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지정예고일부터 10일째 되는 날 이내 특정일 종가가 1년 전 대비 200% 이상 오르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 시세영향력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장경보제도 기준에 의거,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단계별로 조치가 이뤄질 수 있으며, 투자경고·위험 단계에선 매매거래정지도 가능해진다.
![[공시속보] HJ중공업,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투자자 유의 촉구](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04/1754305791702_659476646.jpg)
시장 일각에선 HJ중공업의 단기 급등세 속에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크다는 평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투자경고 종목 지정과 거래정지 등 추가 규제에 대한 경계감도 감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경보제도 운영 취지에 주목하며, 충분한 투자 위험 인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경고 종목 지정만으로도 매수세 위축이나 주가 진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나 시세 이상 변동 시 투자자 피해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최초 8월 5일부터 8월 19일까지 매매거래일별로 투자경고 지정 요건 충족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지정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절차가 순연되며, 조건 충족시 투자경고종목 및 후속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
이 수치는 지난해와 달리 최근 1년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결과로, 시장경보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검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HJ중공업 주가와 거래소의 시장경보조치, 추가 매매제한 조치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