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8천달러 향해 반등 가능성”…글로벌 애널리스트들 상승 모멘텀 진단
현지시각 20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더리움(Ethereum)의 기술적 반등 신호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주요 애널리스트들의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들어 이어진 조정 국면 속에서 이더리움은 약 4,100달러 선을 회복하며, 시장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는 양상이다. 이번 전망은 이더리움이 장기적 하락 패턴에서 벗어나며 중장기 랠리 재점화 변곡점에 진입했는지 여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레이더 멀린 더 트레이더(Merlijn The Trader)는 2021년 고점(4,800달러) 이후 이어진 수렴형 패턴을 최근 상방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7년 이후 가장 강한 상승 흐름이 시작될 수 있다”며 이더리움이 8,000달러를 넘어 8,50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더네이셔널(EtherNasyonaL) 또한 2016년과 2020년 상승장 초입에서 나타난 수요 영역 재테스트와 유사한 반등 패턴을 근거로 기존의 강한 랠리 재현을 점쳤다.

장기 구조 전환을 강조하는 시각도 이어졌다. 더 롱 인베스터(The Long Investor)는 수년간 이어진 하락형 쐐기(wedge) 패턴 상단을 돌파한 뒤 해당 구간을 새 지지선으로 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10일 안에 3,700~3,900달러 방어가 성공하면 추가 상방 돌파가 확정될 것”이라며 2020년 강세장 당시와 유사한 목표선(8,200달러)을 제시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기술 조건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단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4,100달러를 피보나치 되돌림선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으로 방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반면, 과열 신호와 단기 변동성에 대한 경계론도 제기된다. 애널리스트 엘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지표에서 ‘160일선 하락 교차’ 경고가 발생했다며, 이는 과거 급락 전에도 나타난 신호라고 해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인 과열과 차익실현 심리가 맞물릴 경우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경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같은 외신들도 최근 암호화폐 시장 내 기술적 분석 신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더리움의 이번 반등이 신규 자금 유입 촉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 변화와 투자 심리 불확실성 등 복합적 요인이 시장을 좌우하는 만큼,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간 이더리움의 핵심 지지선 방어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 랠리와 조정이 교차하는 현 구간에서 투기적 매수세 확대는 내재가치 변동성 확대 위험도 키운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번 동향이 향후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흐름과 투자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