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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 좋은 날” 이영애X김영광, 운명적 마약가방→질주하는 인생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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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 좋은 날” 이영애X김영광, 운명적 마약가방→질주하는 인생 흔들렸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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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교실의 풍경 뒤, 이영애가 연기하는 ‘강은수’는 어느새 삶의 무게에 흔들리고 있었다. 김영광이 선보인 ‘이경’과의 뜻밖의 만남은 운명과도 같은 사건으로 변화하며, 박용우까지 가세한 치열한 전개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시선을 자아냈다. 깔끔하게 정돈된 일상 속, 우연히 얻게 된 한 가방이 모두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기 시작한 순간, 익숙한 것들이 낯설게 뒤틀렸고 모두의 표정은 긴장과 불안으로 물들었다.

 

KBS2 토일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평범하고 소박한 하루를 꿈꾸던 학부모 강은수가 갑작스레 마약 가방을 얻게 되면서, 두 얼굴의 선생 이경과 위험하고 처절한 동업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작가는 ‘모두의 거짓말’, ‘아르곤’으로 긴장감 높은 사회극의 내공을 입증한 전영식이 맡고, 감독은 ‘연모’, ‘금수저’의 송현욱이 책임진 스릴러다. 주연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는 각자 인물의 내면에 도사린 욕망과 흔들림, 그리고 정의와 가족애 사이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KBS2 ‘은수 좋은 날’ 방송 캡처
KBS2 ‘은수 좋은 날’ 방송 캡처

12부작 구성으로 탄탄하게 예고된 스토리는 한순간의 선택이 인생 전체를 휘청이게 만드는 파국적 전환점들, 그 속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인물 군상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출연진은 현실적인 서사와 반전의 연속, 그리고 감정의 진폭을 키우는 장면을 관전 포인트로 꼽는다. 배수빈, 김시아, 오연아, 조연희 등 다채로운 주변 인물이 더해지면서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와 예측불허의 전개가 기다리고 있다.

 

방송 첫날부터 예사롭지 않은 몰입감, 그리고 가족을 지키려는 간절한 바람이 매 장면을 깊게 적신다. KBS2 ‘은수 좋은 날’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시청자와 함께 현장감 넘치는 인간극을 이어간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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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좋은날#이영애#김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