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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원내대표가 당원 여론 청취 땐 사퇴 단행” …국민의힘 내부 개혁안 향방→정국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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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원내대표가 당원 여론 청취 땐 사퇴 단행” …국민의힘 내부 개혁안 향방→정국 흔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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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초여름,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또 한번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켰다. 김 위원장은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 결정 아래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설령 그 결과와 무관하게 곧장 비상대책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치개혁의 숲 한가운데에서 그는 이번 결단이 단지 자신의 입장 표명을 넘어서 새 원내지도부에 혁신의 공을 온전히 넘기는 의미임을 분명히 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해 온 5대 개혁안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의 상향식 공천 등 당 혁신과 책임정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의 삼권분립 파괴에도 단호히 맞서야 하겠지만, 그보다 절실한 것은 우리 당의 개혁”이라 언급했으나, 5대 개혁안을 둘러싼 의원 각자의 다른 목소리도 현실임을 시인했다.

김용태, 원내대표가 당원 여론 청취 땐 사퇴 단행
김용태, 원내대표가 당원 여론 청취 땐 사퇴 단행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 위원장의 언급이 남긴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당의 변화와 쇄신을 향한 의지의 표명으로 읽는 반면, 또 다른 전선에서는 내부 결속과 당원 의견을 존중하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새 원내지도부가 김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당의 미래와 개혁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치환경의 전환점에서 국민의힘은 당원 참여 기반의 개혁 드라이브와 리더십 교체라는 숙제를 동시에 마주하게 됐다. 당 지도부는 추후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여론 조사 실시 여부와 함께, 관련 입장 정리 및 실행 방안 논의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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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국민의힘#개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