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디시장 공략”…네오위즈, 위플레이 엑스포서 다수 신작 공개
네오위즈가 인디게임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쇼 ‘위플레이 엑스포 2025’에 참가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 ‘안녕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등 자체 개발 및 협업 타이틀을 중심으로, 직접 시연 공간과 현장 이벤트, 중국어 현지화 등 현지 유저와의 접점을 확장한다. 업계는 이번 참가를 ‘중국 인디게임 시장 진출 본격화’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이번 위플레이 엑스포에서 네오위즈는 독립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라인업을 중심으로 관람객 시연을 적극 지원한다. 대표 타이틀 가운데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은 개발사 디렉터가 직접 참여하는 타임어택 이벤트를 통해 참여 유저에 순위별 보상을 제공한다. ‘킬 더 섀도우’는 행사 현장에서 중국어 더빙 버전을 최초 공개하며, 해당 현지화는 종료 후 스팀 기존 빌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셰이프 오브 드림즈’와 ‘P의 거짓: 서곡’은 각각 현지 주요 퍼블리셔(X.D.네트워크, 헤이박스)와 협업 부스를 통해 별도로 선보인다. 특히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출시 이후 단기간에 누적 60만장 이상을 판매해 글로벌 팬덤을 증명한 바 있으며, 개발진이 직접 소통하고 이벤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P의 거짓: 서곡’ 역시 개발진 사인회 등 팬 참여형 행사를 마련했다.
네오위즈는 현지화 및 퍼블리셔 협업 등 다각적 전략을 강화해 왔다. 중국 게임 시장은 최근 규제 완화 기조와 인디게임 수요 증가 흐름이 맞물리며 해외 퍼블리셔의 진출 무대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플레이 엑스포는 작은 개발사부터 글로벌 게임 기업까지 연 10만여명 이상 참석하는 아시아 대표 인디게임 행사로, 시장 반응 속도가 빠르고 신작 흡수력도 높다는 특징이 있다.
글로벌 퍼블리싱 경쟁에서 중국어 음성 더빙, 현지 대형 파트너사와의 직접 협업, 팬 커뮤니티 이벤트 등 맞춤형 현지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주요 게임사들은 행사 현장 이벤트와 실시간 팬 교류에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해외 시장에서 인디게임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네오위즈의 이번 현장 마케팅·게임 시연 전략이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오위즈 측은 “경쟁력 있는 인디게임 발굴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해 왔으며, 위플레이 엑스포 참가를 교두보 삼아 중국 내 신규 팬 확보 및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주요 국내 퍼블리셔들이 대중 게임 소싱 및 신작 공개에서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네오위즈의 이번 현장 중심 참여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게임 유통 채널, 언어 현지화, 팬 커뮤니티 지원 등 복합전략이 중국 시장 안착의 핵심 조건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