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BTS 진, 특별한 벽화 한가운데서”…기안84, 후배와 깊어진 우정→뜻밖의 고백
햇살이 내리쬐는 잔디밭 한가운데, ‘나 혼자 산다’의 기안84가 후배들과 함께 둥근 원을 그리며 숨을 고르는 장면이 펼쳐졌다. 벽화 봉사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모교 축제의 추억과 초대가수 이야기를 나누며 이들 사이에 여유로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기안84는 “GD한테 물어볼까?”라는 재치 있는 농담과 함께 GD와 방송을 계기로 맺어진 인연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이어 그는 BTS 진과의 솔직한 추억까지 풀어놓으며, 듣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후배들의 호기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기안84는 후배 아티스트들을 향한 자부심과 따스한 선배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GD, BTS 진이라는 화려한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과 함께한 시간이 한 편의 동화처럼 흘러갔다. 후배들이 “관계에 대해 잘 모른다”는 말에 그는 담담하고 진솔하게 인연의 시작과 쌓여온 신뢰를 전했다. 이 대화 속에는 유쾌함과 따뜻함, 그리고 소소한 기쁨이 겹겹이 배어 있었다.

오후의 햇살이 기울 때쯤, 후배들은 수업 일정에 맞춰 자리를 떴고, 기안84는 조용히 벽과 마주 앉아 붓질을 이어갔다. 조바심이 묻어나던 순간, “일을 크게 벌여가지고……”라고 툭 내뱉었지만, 아이들에게 완성도 높은 벽화를 보여주고 싶다는 진심이 묵직하게 전해졌다. 반복되는 수정과 덧칠,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색을 입히는 그의 모습에서는 봉사의 진정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교실 수업을 마치고 나온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여 새롭게 완성된 벽화 앞에서 진심 어린 감탄을 쏟아냈다. 아이들의 요청이 쏟아질 때마다 기안84는 흐뭇한 미소로 취향을 물어보고, 하나하나 세심히 요구를 벽화에 담아냈다. 아이들과의 이 짧은 시간 동안 순수하고 따뜻한 교감이 활짝 피어올랐다.
뜻밖에도 아이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기안84에게 건넸고, “어떻게 알았어?”라며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의 선물 안에는 감사와 호기심, 오롯이 좋아하는 마음이 섬세하게 담겨 있었다. 벽화와 웃음, 그리고 깊어진 우정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그날 오후는 기안84의 마음속에도 오랫동안 남을 특별한 한 페이지가 됐다.
유명 동생들과의 진솔한 일화, 벽화 봉사에서 드러난 온기, 그리고 아이들이 안긴 소박한 선물이 교차하는 순간은 보는 이들에게도 오래도록 잔잔한 아름다움과 여운을 남긴다. 기안84, GD, BTS 진이 얽힌 인연과 아이들의 해맑은 벽화 소원은 23일 밤 11시 10분 ‘나 혼자 산다’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