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 충격 실태”…데프콘·박지원, 먹튀 사기꾼 덫부터 극단 진실→패널 경악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2천만 원대 신종 먹튀 사기부터 스토킹과 허위 신고의 민낯까지 치밀하게 파헤치며, 데프콘과 박지원 등 패널 모두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범죄의 생생한 실체가 호출돼, 방송 내내 진지한 침묵과 뜨거운 분노가 교차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약 700명의 회원이 활동한 온라인 공구 커뮤니티를 무대로, 시가 2천만 원 상당의 먹튀 사기 사건이 드러났다. 한우, 대게와 같은 고가 식재료를 정상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로 순식간에 결제 유도를 받은 뒤 피해자들은 모텔, 통닭집 등 엉뚱한 계좌로 돈을 입금해야 했고, 범죄에 악용된 업주들까지 2차 피해에 시달렸다. 데프콘, 김풍, 박지원이 직접 나선 탐정단은 구매자로 위장해 거래를 시도했고, 족발집 명의 계좌를 단서 삼아 현장 급습에 나섰다. 패널 모두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이 현장에서, 만 스물아홉의 사기꾼이 체포됐다. 스스로를 생활고라고 밝힌 그는 1년간 2천만 원 상당의 사기를 반복해왔다고 실토했으며, 경찰에 연행된 후 불과 두 시간만에 재범을 시도하는 뻔뻔함으로 모두를 경악시켰다. 신고 바로 이어진 계좌 폐쇄와 피해자 구제, 이어지는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서 짙은 현실감이 더해졌다.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이 ‘일일 탐정’으로 합류한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전 연인 관계에서 비롯된 거짓 성폭행 주장이 거센 논란을 낳았다. 동거를 앞둔 커플의 평온은 유부녀로 밝혀진 전 여자친구의 근거 없는 폭로와 임신 주장, 끝없는 스토킹에 심각하게 흔들렸다. 타인 계정 리뷰 테러, 집요한 연락 등 각종 피해가 이어졌고, 탐정단의 추적으로 사건의 내막이 밝혀지면서 관련자들 사이엔 고소와 고발이 복잡하게 얽혔다. 전모가 드러나자 데프콘은 진솔한 분노를 내비쳤고, 박지원과 김풍 역시 극단적인 현실의 무게에 말을 잇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진술과 CCTV 등 객관적 증거가 진실을 밝혀내며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거짓 고발과 소문의 파장이 현대 사회에 남긴 상흔을 되짚는 계기가 됐다.
생활 가까이 침투한 실화 범죄의 흐름대로 현실의 먹먹함을 던져준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다. 서로 다른 인간 군상의 민낯과 범죄 이면의 서사가 살아 숨 쉬는 이 프로그램은, 다음 회를 향한 기대와 궁금증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