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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지, 이효리의 차가운 겉모습 뒤 따뜻한 위로”…‘첫, 사랑을 위해’ 담담한 성장→로맨스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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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지, 이효리의 차가운 겉모습 뒤 따뜻한 위로”…‘첫, 사랑을 위해’ 담담한 성장→로맨스 예감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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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빛나는 눈빛으로 새로운 공간을 조심스레 맞이하던 이효리의 하루는 서툴지만 묵직한 따스함으로 물들었다.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해’에서 배우 최윤지는 겉으로는 냉랭하지만 속 깊은 아픔과 따뜻함을 품은 캐릭터를 세밀하게 그려내기 시작했다. 엄마와 함께 청해살이에 돌입한 이효리는 낯선 환경과 예기치 않은 외할머니의 등장으로 잠시 흔들렸으나, 다정한 위로와 차분한 태도로 서로 간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넓혔다.

 

이효리는 엄마와 할머니 사이에 오가는 엇갈린 사연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스스로 내면의 변화를 맞이했다. 익숙지 않은 표정과 어설픈 손짓 속에도 이효리가 전하는 따뜻한 응원은 주변 인물들에게 점차 스며들었다. 이어진 장면에서 이효리와 보현 사이에선 농원 일을 함께하며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여유와,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하는 솔직함이 잔잔한 설렘으로 번졌다. 별다른 설명 없이 흘러가는 진심 어린 교감은 시청자에게도 긴 여운을 안겼다.

“차가운 듯 따뜻하게”…최윤지, ‘첫, 사랑을 위해’ 이효리의 위로→로맨스 여운 남겨 / 방송화면캡쳐
“차가운 듯 따뜻하게”…최윤지, ‘첫, 사랑을 위해’ 이효리의 위로→로맨스 여운 남겨 / 방송화면캡쳐

이효리의 위로는 특별하지 않아 더 큰 울림을 전했다. 자신이 먼저 상처를 치유 받은 기억을 고스란히 녹여, 태오에게는 힘 있는 다정함을, 엄마에게는 별빛 같은 조용한 안아줌으로 응답했다. 말 대신 진심이 담긴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온기를 느끼게 하는 이효리의 방식이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최윤지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효리의 성장을 끌어올렸다. 무뚝뚝한 겉모습 뒤 숨겨진 애틋함, 그리고 상처 속에 품은 용기를 세심하게 표현해 존재감을 확장했다. 상대방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보듬으며, 자신이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는 과정에서 인물들의 감정 곡선 또한 깊어졌다.

 

극 말미엔 이효리가 예기치 않게 쓰러지는 반전이 펼쳐지며 긴장감이 더해졌다. 중심을 잡는 주연으로서 관계의 온도, 인물 간 설렘, 그리고 묵직한 성장까지 조화롭게 보여줄 최윤지의 다음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해’는 싱글맘과 의대생 딸의 고민과 성장,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선택의 의미를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번 주 방송은 월요일과 화요일 밤 8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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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지##사랑을위해#이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