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규리 ‘신명’의 광기와 진실”…압도적 존재감→투표 약속의 울림
엔터

“김규리 ‘신명’의 광기와 진실”…압도적 존재감→투표 약속의 울림

정하준 기자
입력

화폭에 왕(王)을 그린 손바닥처럼 익숙하고 낯선 얼굴이었다. 배우 김규리는 단단한 눈빛과 결기 서린 목소리로 영화 ‘신명’의 개봉 소식을 직접 알리며, 관객들과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의 순간을 예고했다. SNS에 올린 짧고 강렬한 메시지는 자부심 가득한 홍보이자, 투표 행위에 담긴 깊은 울림을 함께 전했다.

 

김규리는 “영화 ‘신명’이 드디어 개봉 날짜를 확정 지었다”며 “여러 어려움 끝에 탄생한 작품이니만큼 뜨거운 응원이 필요하다”고 솔직히 밝혔다. 5월 26일부터 예매에 돌입한 ‘신명’은 극장 개봉관 수가 적은 현실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규리는 개봉 첫날인 6월 2일 시사회, 이튿날 무대인사 등 관객을 만날 다양한 자리를 예고하며 소통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투표하고 영화 보고, 신명 나게 해드릴 것”이라는 약속을 덧붙여, 단순한 배우가 아닌 시대 흐름을 함께 걷는 이웃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김규리 인스타그램
김규리 인스타그램

‘신명’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를 모티브로 한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 서 있다. 김규리는 극 중 윤지희 역으로 분해, 비밀을 감춘 듯한 광기와 인간적 내면을 동시에 드러낸다. 안내상 역시 저널리스트 정대표 역으로 등장, 권력과 진실을 탐구하는 날카로운 눈빛을 예고한다. 영화의 예고편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공개된 순간부터, 화면 가득히 펼쳐지는 김규리의 얼굴과 오컬트적 긴장감, 그리고 “모든 것은 그녀로부터 시작됐다”는 문구는 관객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마지막엔 섬뜩한 웃음소리가 퍼지며, 신비로운 힘과 음모, 극도의 권력 욕망을 예고했다.

 

특히 관객의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현실을 은유하는 상징적 장면들이다. 예고편 속 손바닥에 새겨진 ‘왕’(王) 문자, 혼재된 권력과 운명에 스스로 발을 들인 인물의 표정이 지금의 시대와 끝없이 중첩된다. 이에 따라 ‘신명’은 오컬트와 정치 드라마를 넘나드는 이례적 장르로, 한 여성의 추락과 부상, 그리고 모든 것을 감춘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의 집념을 그릴 예정이다.

 

배우 김규리가 직접 보낸 초대와 투표 독려 메시지까지 더해지면서, ‘신명’은 단순 정치 스캔들을 넘어 우리 사회의 가장 깊은 곳을 울리는 거울이 되고 있다. 영화 ‘신명’은 6월 2일 개봉될 예정이며, 6월 3일에는 무대인사로 김규리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자리가 마련될 계획이다.

정하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규리#신명#윤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