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원 밥상 눈물”…이영표, 해산물 논란에 웃음과 불신 교차→진실 쫓는 긴장감 폭발
짙은 파도 소리와 유난히 푸른 저녁, ‘푹 쉬면 다행이야’의 무인도에 들어선 이영표의 얼굴엔 결연과 기대가 어우러진 미소가 번졌다. 차가운 바람을 가로지르는 해산물의 내음과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손끝이, 금세라도 무언가 벌어질 듯한 긴장감을 풍겼다. 정호영 셰프의 지휘 아래 조혜련과 강재준까지 합세한 현장은 마치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듯 빈틈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속삭이는 파도처럼 조용했던 무드에는 어느 순간부터 갑작스러운 파장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소박함과 호화로움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무인도 레스토랑, 그 안에서 진심과 의구심, 그리고 환희가 이어졌다.
거의 1년을 기다린 고가의 해산물 조업이 마침내 성공하며, 정호영 셰프는 심혈을 기울인 요리 레시피를 하나씩 꺼내들었다. 신선한 재료에 감탄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영표와 동료들의 눈빛은 더욱 반짝였다. 바닥에 떨어진 살점까지 소중하게 아끼는 이영표의 말 한마디, “떨어진 것도 맛있다”는 그의 천진한 표정은 평소 입이 짧았던 모습과 대비됐다.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바라본 안정환, 붐, 김민경, 이한은 놀라움과 함박웃음으로 화답했고, 따스한 리액션과 깨알 편집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던 중, 상황은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흘렀다. 요리 도중 정호영 셰프가 고급 재료 일부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누구의 실수였는지는 명확하지 않았고, 현장은 한순간에 차가운 긴장으로 얼어붙었다. 정호영 셰프는 곧장 범인 찾기에 돌입했고, 이영표와 조혜련, 강재준은 각각 억울함을 호소하며 연신 고개를 저었다. 분위기는 팽팽하게 맞서던 가운데, 이영표가 “VAR(비디오 판독)이라도 하자”고 제안하면서 웃음과 오해, 진실 공방전이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누가 진짜 실수의 주인공이었는지는 명쾌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로의 신뢰와 궁금증이 뒤섞인 그 순간들이 절묘하게 휘감았다.
결국 혼돈이 가라앉은 무렵, 정호영 셰프가 완성한 고급 해산물 요리가 식탁 위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영표는 손님들에게 “대략 120만원짜리 밥상”임을 자랑스럽게 소개했고, 앞에 놓인 해산물 향과 정성 가득한 플레이팅에 모두의 시선이 머물렀다. 고민과 고뇌, 그리고 해프닝이 겹치던 소동조차 이 한 끼 식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뒤섞인 오해와 서운함 속에서도 결국엔 웃음이 터졌고, 시청자들 또한 그 진솔한 우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푸른 바람에 흔들리는 무인도의 저녁, 이영표와 동료들은 작은 실수도 따뜻이 감싸 안은 채 서로를 향한 신뢰와 애정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푹 쉬면 다행이야’는 26일 오후 9시 MBC TV를 통해 방영되며, 섬세한 감정의 파동과 잊지 못할 한 끼의 의미를 다시금 그려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