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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매니저, 공항서 돌발 행동”…과잉 경호의 그늘→팬들 불안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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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매니저, 공항서 돌발 행동”…과잉 경호의 그늘→팬들 불안만 커졌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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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모인 팬들의 설렘은 한순간 충격과 상처로 얼어붙었다. 케이콘 LA 공연차 미국으로 출국하는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을 가까이에서 보려던 팬들은 매니저로 추정되는 인물의 과격한 행동에 한동안 말을 잃었다. 제로베이스원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또 다른 팬 역시 현장에서 충돌을 겪었고, 불안과 분노가 섞인 현장 분위기는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문제가 촉발된 영상은 SNS를 타고 급속히 번졌다. 영상에는 팬들을 거칠게 밀치고 주먹을 드는 듯한 매니저의 과단성 있는 동작이 담겼다. 해당 현장에 있던 A씨 또한 심하게 밀려 부딪히는 등 예상치 못한 폭력적 장면의 피해자가 됐다. A씨는 제로베이스원의 팬이 아니었음에도 또 다른 연습생의 팬으로 공항을 찾았다가 뜻밖의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병원행을 고민할 정도로 심한 충격이 이어졌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관련 영상이 확산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한층 커지고 있다.

제로베이스원 / 톱스타뉴스HD포토뱅크
제로베이스원 / 톱스타뉴스HD포토뱅크

이러한 과잉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얼마 전 하츠투하츠, 엔시티 위시 등도 공항에서 벌어진 경호원의 과도한 물리적 제압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 팬들은 충분한 사전 고지 없이 밀침, 강제 진압, 심지어 폭행까지 겪었다고 주장했으며, 때로는 트라우마와 육체적 부상까지 호소했다. 각 소속사의 입장과 팬들의 해명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호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논쟁 또한 계속되고 있다.

 

공항이라는 다중 이용시설에서 반복되는 경호 논란은 K팝 스타와 팬 모두에게 피로감을 남긴다. 폭행 의혹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소속사의 공식 대응 부재로 더욱 장기화되고 있고, 팬들과 대중의 불안과 실망은 다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다. 무엇보다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문화가 확립될 수 있을지, 아이돌 산업 관계자들의 깊은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제로베이스원의 이번 케이콘 LA 출국 현장 논란을 촉발한 해당 영상과 팬들의 목소리는 앞으로 아티스트와 팬 모두의 안전을 위한 변화가 시급함을 환기시킨다. 한편 케이콘 LA 2025 무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채로운 K팝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축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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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매니저#공항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