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성화 방안 집중 논의”…정청래, 한국거래소서 자본시장 부흥책 모색
자본시장 활성화를 둘러싼 여야의 정책적 충돌이 다시 불붙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거래소 경영진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주식시장의 부흥 방안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청래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병주·서삼석·박지원 최고위원 등 더불어민주당 당 지도부가 대거 동행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강준현 의원과 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의 김남근·김영환 의원 등도 참석했다. 현장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각 본부 대표와 시장 전문가들도 함께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거래소 측으로부터 최근 증시 동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들은 뒤,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와 투자환경 개선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대표는 “한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 유인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 역시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심화와 투자심리 급락을 지적하며, 거래세 개편이나 자본시장 규제 개선 등 실질적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투자 환경 안전망 확보가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 검토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국민의힘 등 여야 정치권은 증시 활성화 해법을 두고 해묵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거래 대금 위축과 시장 신뢰도 하락을 지적하며, 정치권의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청래 대표가 주도한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은 주식시장 진단 및 정책 보완 논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역시 정기국회 내 증시 관련 입법화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