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임성언, 폭우 속 드레스 살며시”…남편 200억 사기 의혹→서늘한 응시 뒤 심경 어디로
엔터

“임성언, 폭우 속 드레스 살며시”…남편 200억 사기 의혹→서늘한 응시 뒤 심경 어디로

문경원 기자
입력

하얀 드레스 자락을 무겁게 적시는 빗방울 사이, 임성언은 강남 예식장에 들어서며 설렘과 불안을 모두 품었다. 축복의 순간, 사회자의 멘트와 하객의 미소 아래 임성언의 눈빛은 슬며시 굳어졌고, 남편 이씨의 손끝엔 견고한 침묵이 머물렀다. 잔잔한 음악과 속삭임이 흐르던 예식장은 곧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는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놓이게 됐다.

 

임성언의 결혼이 널리 알려지기도 전, 남편 이씨가 연루된 200억원대 사기 의혹이 불거졌다. 이 같은 소식에 이씨 측은 법무법인을 통해 “채권자에 동행한 불법 취재였으며 사실이 아닌 내용”임을 강조했고, 관련 채권자와 기자를 이미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 측은 현행 법령 위반 소지까지 언급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소속사 아웃런브라더스컴퍼니 또한 “논란을 인지 중이며 남편의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임성언 본인과 직접 이야기를 나눈 뒤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논란의 칼날 위 결혼”…임성언, 남편 200억 사기 의혹→입장 예고
“논란의 칼날 위 결혼”…임성언, 남편 200억 사기 의혹→입장 예고

이씨가 속한 석정도시개발은 각 지역 주택조합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200억원이 넘는 자금 유용과 사기, 배임, 횡령 등 무거운 혐의로 수사와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오산, 오송 등지에서 일어난 미완의 사업과 거액의 소송, 여러 차례 반복된 관련 논란은 이씨의 삼혼 사실, 신혼여행, 해외 출국금지, 임성언에게 건넨 고급 차량 이슈 등 주변 이슈들과 맞물리며 논쟁의 중심에 섰다.

 

임성언의 남편 이씨는 최근 채권자와의 통화에서 “구속 피하려 결혼한다. 성언이 집이 잘 산다”는 발언까지 전해지며 더 큰 파문을 일으켰다. 사회를 맡은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 개그맨 변기수, 정계 인사들의 지원까지 더해져 혼란은 더욱 고조됐다. 이에 따라 임성언과 이씨, 그리고 둘을 둘러싼 진실은 공식 입장 발표를 남겨둔 채 불투명한 안개 속에 머물고 있다.

 

긴 비가 그친 예식장 로비처럼, 모든 진술과 소문이 잠시 멎은 지금, 임성언이 어떤 마음으로 앞에 서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진실 공방의 마지막 장면은 임성언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공개되면서 서서히 드러날 예정이다.

문경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임성언#이씨#200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