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갈림길”…유진스팩9호, 합병상장 지연 여파로 투자자 긴장 고조
유진스팩9호(442130)가 상장폐지의 기로에 섰다. 2025년 5월 26일, 한국거래소는 유진스팩9호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며 엄중한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 기업인수목적회사라는 태생의 운명을 안고 있지만, 합병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하며 상장 규정의 장벽 앞에 놓였다.
유진스팩9호는 존립기한의 6개월 전까지 합병상장예비심사신청을 마쳐야 했으나, 시한을 넘기고 말았다. 이로써 관리종목 지정이라는 첫 번째 경고등이 켜졌다. 더욱이, 앞으로 1개월 안에도 예비심사 신청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73조에 의거한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될 처지다.
![[공시속보] 유진스팩9호, 합병상장예비심사 미제출→상장폐지 우려 예고](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18/1750236520264_850170802.webp)
만일 상장폐지에 까지 이르게 된다면,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23조에 따라 7일간의 정리매매 기간이 허용된다. 당장 투자자들은 심리적 동요와 함께 투자 회수 방안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유진스팩9호의 이번 사태는 스팩 투자에 뒤따르는 제도적 리스크를 다시 한 번 조명하게 한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조치가 현행 규정에 따른 것임을 밝히며, 앞으로 유진스팩9호의 공시 일정과 관련 절차 이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 덧붙였다. 회사와 투자자 모두 예측이 어려운 구간에 진입하며, 남은 기간 내 제출 여부가 불확실성을 씻어낼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규정상 절차와 후속 공시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유진스팩9호의 향후 선택은 단순한 개인투자자의 안위 그 이상, 스팩 제도를 둘러싼 신뢰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곧 닥칠 정리매매 국면의 시계가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