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생명과학, 투자주의 지정”…특정계좌 매매 관여 과다로 시장 경보

HLB생명과학이 2025년 7월 16일 단일계좌 매매 관여 과다로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최근 3일간 주가가 15.88% 급등하고 특정계좌 매수관여율이 10.50%에 달한 점이 주된 배경으로, 투자자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과도한 계좌 집중 현상이 추가 지정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16일 HLB생명과학(종목코드 067630)이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3일 동안 특정계좌의 시세영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이 5% 이상인 날이 2일 이상이고, 일평균 거래량이 3만주를 넘었으며, 종가가 3일 전보다 15% 넘게 오른 점을 모두 감안한 결과다. 해당 종목은 5일과 15일간 동일 사유 지정 이력은 없으며, 이번 조치는 1일간 유지된다.

거래소는 투자주의종목이 지정된 뒤 단계적으로 투자경고, 투자위험 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투자위험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시장 경보제도 절차와 지정 사유를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부 종목에서 특정계좌 쏠림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주가 급등락이 투자자 보호를 위협할 수 있다는 시각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단기적 매매 집중 이후 경보종목 단계 이동에 따른 거래 리스크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주의종목 지정 기준·변동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거래동향을 꼼꼼히 점검한 뒤 투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HLB생명과학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국내 증시 경보제도 운용 강화와 투자자 보호 강화 기조를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제도 보완 여부와 투자경보지정 종목들의 시장 영향이 주요 관전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추가 경보종목 지정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