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섭단체 야당과 폭넓은 대화”…이재명 대통령, 5당 지도부와 오찬서 국정협조 당부
정치적 갈등 해소와 국정운영 협치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가 맞붙었다. 여야 대표 오찬에 이어 독자 야당들과의 소통 행보가 이어지면서,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 구도에 변화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7월 3일 대통령실에서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지도부와 오찬을 진행한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일 밝혔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수석이 배석한다.

이번 오찬에는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 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우상호 수석은 “지난번 교섭단체 지도부 오찬에 이어 다른 야당들과도 대화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이번 모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이번 모임이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로운 대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상호 수석은 “이 오찬에서는 최근 국정 상황과 외교 현안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상세히 설명하고, 아울러 국정 협조를 부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6월 22일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및 송언석 원내대표와 오찬을 진행한 바 있어, 여야 할 것 없이 야권과의 협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정치권 안팎에선 대통령의 연이은 오찬 행보에 대해 야권과의 관계 재정립을 위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여당을 넘어서 독자 노선을 선언한 소수 야당들과도 직접 소통에 나서면서, 향후 각종 국정 현안 처리와 대야 협상 구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국정 운영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오찬이 비교섭단체 야당들의 정책 제안과 협조 의사 표명으로 이어질지, 신뢰 회복의 단초가 될지 향배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정당 대표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협치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