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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용 AI 모델 대거 공개”…엔비디아, 물리적 AI 시장 본격 진출 신호탄
국제

“로보틱스용 AI 모델 대거 공개”…엔비디아, 물리적 AI 시장 본격 진출 신호탄

오예린 기자
입력

현지시각 7월 1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시그라프 2025에서 AI 반도체 선두기업 엔비디아(NVIDIA)가 로보틱스와 물리적 AI 시장을 겨냥한 신형 AI 모델 ‘코스모스’ 시리즈와 전용 서버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AI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물리적 실물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엔비디아의 본격적인 전략 전환으로, 글로벌 IT 및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70억 개 매개변수를 탑재한 시각-언어모델 ‘코스모스 리즌’을 중심으로, 3D 시뮬레이션 및 합성데이터 생성 속도를 높인 ‘코스모스 트랜스퍼-2’, 경량화된 ‘코스모스 트랜스퍼’ 등을 선보였다. 특히 신경 재구성 라이브러리 공개로 현실 센서 데이터를 3D 시뮬레이션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어, 로봇·자율주행 분야 개발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 로보틱스용 AI 모델 신규 공개…AI 하드웨어 확장 본격화
‘엔비디아’ 로보틱스용 AI 모델 신규 공개…AI 하드웨어 확장 본격화

엔비디아는 AI 모델과 함께 DGX 클라우드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전용 서버 ‘엔비디아 RTX 프로 블랙웰 서버’도 발표했다. 이 서버는 복잡한 로봇 개발 및 테스트 연산에 최적화됐으며, AI 하드웨어 활용 범위를 기존 데이터센터에서 실제 실물 환경으로 대폭 확장한다는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신제품 시리즈 ‘코스모스’는 대규모 현실 데이터를 학습해 AI가 물리적 환경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현장에서 “코스모스는 일종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로, 앞으로 수십억 대의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엔비디아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며 AI 하드웨어 사업의 미래 청사진을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이번 발표는 기존 GPU 기반 데이터센터 시장 강점을 바탕으로, 로보틱스·자율주행과 같은 실물 AI 분야로 중심축을 확대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AI 칩 활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자율주행·로봇 산업의 성장성이 글로벌 투자자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엔비디아의 기술 고도화가 시장 재평가의 촉매가 될지 주목된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도 “엔비디아가 AI 하드웨어의 실물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업계 지각 변동 가능성을 전했다. 글로벌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코스모스가 AI와 로보틱스의 경계를 허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실물 AI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는 만큼, 엔비디아의 신제품 발표가 글로벌 반도체 및 하드웨어 생태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엔비디아의 신규 AI 모델과 하드웨어 기반 실물시장 확장, 관련 기업 가치의 변화가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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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코스모스#젠슨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