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메드텍, 디지털 덴티스트리 포트폴리오 확장”…치과 임플란트 시장 변화→기술전략 강화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 및 제조 분야의 대표기업 시지메드텍이 디지털 치과 솔루션 산업에서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시지메드텍은 환자 맞춤형 커스텀 어버트먼트 분야에 특화된 올어버트먼트를 인수하며, 디지털 보철 사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번 전략적 인수는 치과 임플란트 산업에 불어닥친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3차원 스캐너, CAD·CAM, 3D 프린터 등 첨단 기술의 집약적 융합을 통해 진료 과정의 정밀도와 생산성, 환자 맞춤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치과용 어버트먼트 시장에서는 일률적 대량생산 대신, 임상 케이스별 맞춤형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최근 5년간 연평균 15%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3년 보고서). 올어버트먼트는 고정밀 CNC 기반의 가공 능력과 디지털 구강 스캐너 데이터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높아진 시장 수요에 부응하는 제품 일관성과 정밀도를 입증해 온 기업이다. 시지메드텍은 이 기업의 인적·기술적 자산이 자사 디지털 보철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시지메드텍이 지난 3월,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 특화 자회사 지디에스(GDS) 흡수합병에 이어 올어버트먼트까지 확보하며, R&D에서 생산·설계·유통에 이르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가치사슬을 내부화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기획과 설계부터 정밀 가공, 품질관리, 유통까지 디지털 보철 전체 과정의 경쟁력을 완성도 있게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치과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맞춤형 보철물 기반의 혁신이 기업 성장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한다. 시지메드텍의 연이은 기술 내재화와 인수합병 결과는 국내외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구도를 재편하고, 정밀 의료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