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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1%대 약세 전환”…외국인 순매수 둔화에 단기 조정
경제

“대한전선 1%대 약세 전환”…외국인 순매수 둔화에 단기 조정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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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주가가 8월 8일 오후 약세로 돌아서며 단기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전일 대비 급감하고,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8일 오후 1시 59분 기준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보다 1.25% 하락한 16,6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는 16,81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전환, 16,47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다.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약 80만 주, 거래대금은 134억 원을 나타냈다. 전일 종가는 16,840원으로, 최근 5거래일 중 4거래일 상승세를 보였던 데서 하락 전환된 셈이다.

출처: 대한전선
출처: 대한전선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전일 44만 주 이상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은 매수세를 크게 줄이며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외국인 보유율은 7.78%로 집계된다.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꼽힌다. 2025년 3월 기준 대한전선의 주당순이익(EPS)은 419원, 주가수익비율(PER)은 39.7배로 같은 업종 평균 PER(32.16배)을 상회한다. 추정 EPS는 498원, 이에 따라 추정 PER은 33.4배로 나타났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5배 수준이다.

 

52주 기준 최고가는 18,170원, 최저가는 10,000원으로 집계된다. 현재가는 고점 대비 약 8.5% 낮은 수준이다. 최근 싱가포르 전력망 사업 수주 등 굵직한 호재가 있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이익실현 욕구가 작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수주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은 유효하지만, 단기 주가 급등 부담 및 밸류에이션 상의 고평가 인식이 조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외국인 수급 및 실적 개선세 지속 여부, 그리고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에 달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추후 실적 가이던스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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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per#외국인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