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눈물의 고백”…한일톱텐쇼 소리 없는 위로→관객 숨멎
무대 위의 조명이 감정을 따라 부드럽게 흔들리고, 온기 어린 눈물 한 방울이 음악의 울림을 증명했다. 박서진은 ‘한일톱텐쇼’의 녹화장에서 넘치는 감정으로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을 언급하며, 음악이 건넨 위로의 무게를 전했다. “‘현역가왕’ 팀전이 끝나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곡에 울음이 터져 나왔다. 그 순간 다시 힘을 얻었고, 결국 무대를 완주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자, 현장은 숙연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박서진은 노래로 매만진 상처를 담담히 털어놓으며, 힘겨운 시간 끝에 다다른 안도와 감사를 황가람에게 다시 드러냈다. “진정한 팬”이라는 인사는 노래 한 곡이 사람의 삶을 어떻게 채울 수 있는지 보여주며, 음악의 힘을 다시금 일깨웠다. 황가람은 무대의 온도를 바꿨다. 전유진을 향해 “반했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고, 시선이 쏠린 전유진은 수줍은 미소로 화답해 관객석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주위 출연진들은 처음 듣는 전유진의 고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 소중한 장면은 무대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진심 가득한 이런 호응에 답하듯 전유진은 즉석에서 ‘나는 반딧불’을 커버해 관객과 황가람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안겼다. 노래 위로 실린 따스한 시선, 서로의 마음을 터놓는 시간들은 무대 위를 넘어서 시청자에게까지 깊은 공감을 전했다.
또한 ‘트롯 아이돌’ 성리는 군 제대 후 첫 방송으로 ‘한일톱텐쇼’를 택했는데, 어린 시절부터 우러러보던 린에게 조심스러운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역가왕’ 듀엣 미션에서 린 선배님의 표를 가장 받고 싶었으나, 받지 못해 속상했다”고 털어놓자, 린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미안함을 전하며 마음을 풀어주는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현역 가수들이 자신만의 이야기와 감정을 노래에 실어 건네는 순간순간, 무대는 한 곡의 음악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돼주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각기 다른 장르와 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트롯, 발라드, 팝, 재즈, 클래식, K-POP, J-POP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무대를 통해 전에 없던 감동과 위로를 함께 나눈다”며 기대를 더했다.
박서진의 눈물이 전한 진심, 황가람과 전유진의 따뜻한 교감, 성리와 린의 인간적인 속삭임까지 더해진 ‘한일톱텐쇼’ 53회는 누군가에게 불빛처럼 다가서는 음악의 본질을 다시 새기게 했다. 경쟁을 넘어 진정한 음악의 힘이 가득한 위로의 무대, 이 모두가 녹아든 순간은 오는 17일 밤 9시 50분 MBN을 통해 시청자의 가슴으로 전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