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진태현, 캠프 파이어 앞 눈물”…최수종의 여행사담2, 가족과 삶의 끝을 묻다→절절한 울림
엔터

“진태현, 캠프 파이어 앞 눈물”…최수종의 여행사담2, 가족과 삶의 끝을 묻다→절절한 울림

한채린 기자
입력

불빛이 깊게 깔린 캠프 파이어 앞에서 진태현은 자신의 삶을 조심스럽게 마주했다. ‘최수종의 여행사담2’ 속 그의 눈빛은 투명해졌고, 갑상선암 진단 후 “내 소원은 잘 죽는 것”이라는 담담한 고백에는 오히려 따뜻한 울림이 배어들었다. 배우로서, 또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살아온 진태현의 깊은 감수성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방송에서 진태현은 아버지로 살아가는 태도, 그리고 인생을 대하는 소회를 진심을 담아 전했다. “내가 잘 살고, 잘 흘러가는 것, 그것이 좋은 아빠인 것 같다”는 말로 살아있는 순간순간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박시은과의 결혼, 입양을 통한 딸과의 인연, 그리고 숙연한 유산의 경험까지 진솔하게 꺼내 놓으며 그동안 견뎌온 시간들을 말없이 보여줬다.

“죽음을 마주한 진심”…진태현·‘최수종의 여행사담2’→삶과 가족을 이야기하다
“죽음을 마주한 진심”…진태현·‘최수종의 여행사담2’→삶과 가족을 이야기하다

지난 2015년 박시은과 가정을 이룬 진태현은, 입양으로 가족의 의미를 확장한 바 있다.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둘째를 유산한 아픔도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들과 나눈 대화에서는 “자식이 많다. 입양한 자식이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해 너무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전하며, 온전한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밤이 깊은 영암에서 마주한 순간, 진태현은 “우린 흘러가는 존재다. 시간 속에서 겪고 배우면 된다”는 말로 스스로와 시청자 모두에게 위로를 전했다. 오래된 아픔과 깊은 고민이 응축된 그의 언어는 묵직하게 공간을 채웠다.

 

최근 진태현은 갑상선암 진단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종양은 작지만, 혹시 모를 전이를 방지하고자 곧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털어놨다. 수술 후 방송 활동 지속 의지를 밝혔다. “팬들과 소중한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 역시 조용히 전해졌다.

 

이날 캠프 파이어를 배경으로 펼쳐진 진태현의 진심 어린 고백은 삶과 죽음,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환기시켰다. 불빛 아래 이어진 그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절절한 공감을 안겼다. 진태현과 최수종, 동하가 함께한 ‘최수종의 여행사담2’는 이날 오전 방송됐다.

한채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진태현#최수종의여행사담2#박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