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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태풍 스팟, 일본 도쿄로 접근 중”…잇단 지진 여진 속 기상 당국 촉각→불안감 커지나
사회

“2호 태풍 스팟, 일본 도쿄로 접근 중”…잇단 지진 여진 속 기상 당국 촉각→불안감 커지나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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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는 소식은 늘 경계심을 들게 하지만, 최근 일본의 상황은 어느 때보다 중첩된 불안을 마주하고 있다. 2호 태풍 ‘스팟’이 일본 도쿄 해상 인근에서 발생하며 북상 중이다. 태풍의 진로와 시기, 더불어 올해 들어 13차례에 달하는 지진까지 잇따르면서, 일본 기상 당국과 시민들은 복합적인 자연 재해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22일 오후 10시 30분, 일본 도쿄 남남동쪽 1480km 부근 해상에서 4호 열대저압부가 관측됐고, 23일 밤에는 2호 태풍 ‘스팟’이 정식으로 발생해 도쿄 남쪽 93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이후 24일에는 도쿄 남쪽 450km, 25일에는 도쿄 남쪽 70km 해상에 도달하며 점차 세력이 약해져 열대저압부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 당국은 태풍의 세력과 이동 방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추가 정보를 속속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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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북상과 더불어, 올 한 해 일본 열도를 강타한 주요 지진들은 또 다른 불안요소로 작용한다. 1월 시즈오카현 인근 규모 6.0의 해역지진을 시작으로 미야자키현, 도치기현, 오키나와, 나가노, 홋카이도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도 가고시마현 해역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기록돼 한반도와 인접 국가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태풍과 지진이 교차하는 가운데 시민 안전에 대한 경각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재난 대책 강화, 정보 신속 전달, 지역사회 대비 체계 재점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태풍의 이동과 세력 변화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요구되는 가운데, 연이어 발생하는 지진이 적잖은 심리적 부담을 더하고 있다.

 

기상 변화 앞에 놓인 일본 사회는 예측 불가능한 자연의 힘 앞에서 대응 체계와 대중 의식 모두가 시험대 위에 서 있다. 향후 태풍의 진로와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에 따라 보다 철저한 대비와 침착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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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태풍스팟#일본도쿄#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