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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앱스토어도 음악 혁신”…NHN벅스, BMW·MINI 전용 ‘에센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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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앱스토어도 음악 혁신”…NHN벅스, BMW·MINI 전용 ‘에센셜’ 확대

송다인 기자
입력

차량 인포테인먼트 혁신이 음악 산업의 서비스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NHN벅스는 BMW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BMW·MINI 앱스토어에 ‘에센셜(essential;)’ 앱을 공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NHN벅스의 음악 큐레이션 노하우가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확장, 차량 내 음악 경험의 차원이 한 단계 진화한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앱 출시에 대해 커넥티드카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NHN벅스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탑재한 BMW 및 MINI 차량을 대상으로 ‘에센셜’ 앱을 공급한다. 차량 내 공식 앱스토어에서 ‘에센셜’을 검색·다운로드하면, 운전자는 차량 화면에서 앱을 실행해 별도의 곡 선택 없이 상황별로 추천되는 플레이리스트를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음악을 직관적으로 검색하거나, 최근 이용한 플레이리스트를 간단한 터치 조작만으로 곧바로 재생 가능하도록 UI를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가 자주 듣는 음악은 ‘마이 에센셜’ 기능으로 개별 저장이 가능해 반복 청취의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이번 앱은 클래식, 재즈 등 기존 자동차 오디오 서비스에 비해 다양한 스타일과 분위기의 플레이리스트를 자동 추천하는 고도화 알고리즘이 강점이다. NHN벅스가 자체 개발한 큐레이션 시스템이 BMW·MINI의 차량 환경에 최적화돼, 기존 모바일 기반 음원 스트리밍과 차별화된 몰입형 음악경험을 제공한다.

 

이 같은 차량 맞춤형 음악 서비스는 인포테인먼트 기술 경쟁이 본격화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된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글로벌 플랫폼과 협업을 추진하거나, 독자 서비스를 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NHN벅스와 BMW간 합작 역시 아시아 콘텐츠기업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본격 교두보를 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국내에서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앱스토어 생태계 규제가 명확하지 않아, 서비스 론칭과 운영에 본질적인 제한이 없는 상태다. 다만, 차량 데이터·개인정보 보호, 해외 브랜드와의 협력 시 계약 구조 등 사안에 따라 세부 기준이 추가될 가능성도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한 IT업계 전문가는 “커넥티드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경험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변화 중”이라며 “차량 내 전용 앱 출시가 국내 음악 산업 시장구조에도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차량 앱스토어 내 음악 플랫폼 혁신이 소비자 일상에 실질적으로 정착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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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벅스#bmw#에센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