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반등 후 낙폭 확대”…셀트리온, 단기 수급조정에 박스권
셀트리온 주가가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단기 수급조정 국면을 보이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후 3시 1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0.73%(1,300원) 하락한 17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177,80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78,9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 전환됐다. 장중 최저가는 175,000원까지 내려갔고,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이날 현재 거래량은 29만 2,829주, 거래대금은 517억 2,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속하며, 최근 바이오의약품 수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 시장 진출과 신제품 임상 등 재무지표 개선 기대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다만 이날 주가 하락에는 단기적인 수급 조정, 즉 견고한 흐름 속에서도 매도 우위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2분기 실적 및 신약 진출 관련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투자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가총액 등 대형주 중심의 변동성이 전반적으로 크지 않지만, 박스권 내 조정과 반등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도 “바이오 섹터 전반에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으나, 단기 매물 출회에 따라 주가 조정이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중장기적으로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해외시장 추가 진출로 견조한 성장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 기대감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가 셀트리온 주가 중장기 흐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