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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 제로 폐병원 비극”…장진·박지윤 치열한 추리→안유진 날선 단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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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 제로 폐병원 비극”…장진·박지윤 치열한 추리→안유진 날선 단서 열기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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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가득했던 폐병원 복도에 장진의 예리한 한마디가 울려 퍼지자, 숨죽이던 플레이어들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등장인물 간 감정의 소용돌이로 세상을 다시 흔들기 시작했다. 환하게 웃던 순간에 대립과 의심이 스며들고, 폐병원 외벽에서 발견된 실종 피해자 ‘장제인’의 충격적인 모습에 모두가 숨을 골랐다.

 

‘제로’라는 이름에 걸맞은 원점 회귀, 첫 회차부터 펼쳐진 ‘폐병원 살인사건’, ‘장례식장 살인사건’에서 시리즈 특유의 서늘한 미스터리와 팽팽한 심리전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장진이 중심을 잡는 날카로운 추리가 스토리를 이끌었고, 박지윤은 연기와 논리를 넘나들면서 깊이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장동민은 불붙은 감정으로 판을 뜨겁게 달궜고, 김지훈은 반전의 열쇠로 극적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 안유진은 첫 등장부터 ‘단서 사냥꾼’의 면모를 보여주며, 작은 흔적 하나도 놓치지 않고 현장을 파고들었다. 박성웅의 중후한 카리스마는 마치 장례식장의 공기처럼 무게감 있게 뒤엉켰고, 주현영은 독특한 캐릭터 ‘주며늘’로 마지막까지 몰입도를 밀어붙였다.

출처=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출처=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폐병원에서 시작된 첫 사건은 피해자와 플레이어들의 뒤얽힌 과거 기억, 수상한 현장 정황, 그리고 새롭게 드러난 6층의 비밀 공간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이어진 장례식장 사건에서는 박지윤과 주현영의 미묘한 대립, 김지훈을 둘러싼 애증, 장동민의 폭발하는 분노, 장진의 미처 드러내지 못한 감정 등 각기 다른 인물의 내면이 격렬하게 교차했다. 서스펜스와 유머, 리얼한 리액션이 조화를 이루며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플레이어들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 그리고 각본을 뛰어넘는 즉흥 리액션까지, ‘크라임씬 제로’는 단순한 추리물을 넘어 진한 감정의 잔상을 남겼다. 새로운 에피소드는 9월 30일 5~8회, 10월 7일 9~10회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매주 화요일 펼쳐지는 사건마다 또 다른 긴장과 반전이 예고돼 시청자들을 기다리게 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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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제로#장진#안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