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협력 논의 강화”…추미애, 베이징 싱크탱크와 미래 전략 모색
한중 관계의 미래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등 여당 대표단이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싱크탱크와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서울과 베이징을 잇는 교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산업 현장 방문까지 이어져 실질 협력 확대 신호탄이 될지 정가의 이목이 쏠린다.
추미애 의원이 이끄는 대표단은 15일 베이징 차하얼학회에서 한팡밍 회장과 공식 면담을 가졌다. 차하얼학회는 "양측은 공동의 관심사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새로운 형세 아래 중한 양국의 소통과 이해를 촉진하고 관계 발전을 적극 추진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상대 측은 이어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심화하자는 데 양측이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방문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이재강 의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별위원회 위원 이병진 의원 등 주요 인사와 국회 관계자가 함께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구체적 교류 방안과 당면 과제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차하얼학회는 이번 한국 대표단을 위해 중국의 전기차업체 샤오펑자동차, 플라잉카 공장, 그리고 화웨이 베이징연구소에 대한 현장 방문도 주선했다. 전기차와 통신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확대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한중 교류는 정부 차원을 넘어 정당·산업 현장까지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라며 “추가적인 양국 의회 차원의 연계 협력도 추진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같이 여당 대표단의 방중 행보가 산업·외교적 접점에서 어떤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으로 국회와 정부는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후속 협력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