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오징어게임2, 에미상 문턱 무산”…넷플릭스 한숨→세계는 왜 충격에 묶였나
엔터

“오징어게임2, 에미상 문턱 무산”…넷플릭스 한숨→세계는 왜 충격에 묶였나

김서준 기자
입력

넷플릭스가 품었던 희망은 잠시였고, 전 세계 K-콘텐츠 팬들의 눈길을 모았던 '오징어게임2'는 결국 에미상 후보 명단에서는 빠져나왔다. 드라마틱한 성공의 기억에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고, 기존의 폭발적인 돌풍과는 결이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처럼 조용히 전달된 소식은, 이 작품의 다음 계절과 또다른 도전을 예고했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밝힌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 발표 자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의 부재가 가장 먼저 주목받았다. 앞서 미국 연예 매체 및 업계에서는 시즌1의 쾌거에 이어 재차 글로벌 시상식 무대에 오를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으나, 실제 결과는 전혀 달랐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이 다음 이야기인 시즌3의 파트2와 구조상 긴밀하게 엮여 있어 하나의 완성된 감동을 담아내기엔 무리가 있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오징어게임2 에미상 고배”…넷플릭스, 기대 속 후보 명단서 제외→글로벌 충격
“오징어게임2 에미상 고배”…넷플릭스, 기대 속 후보 명단서 제외→글로벌 충격

지난 2022년 시즌1이 보여준 기록은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다. 감독 황동혁과 배우 이정재는 각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작품은 총 6관왕에 등극하며 세계 방송계 지형을 흔들었다. 이에 따라 시즌2 역시 2023년 6월부터 2024년 5월 말까지 후보 자격을 갖추었음에도 명단에는 자리하지 못해 팬들의 실망은 더욱 깊어졌다.

 

반면,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이 여러 부문 후보에 대거 오르는 등 에미상 경쟁은 한층 치열한 구도를 보였다. K-콘텐츠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오징어게임2'의 존재감은 시상식의 관심 중심에서 잠시 비켜서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극장에서 열릴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4일 진행될 예정이며, 이제 팬들의 기대는 차기 시즌인 '오징어게임3'에 조용히 모아지고 있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오징어게임2#넷플릭스#에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