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코드 쿤스트, 눈빛으로 통했다”…라이브 와이어 첫 만남에 긴장과 환희→음악 토크쇼 새 역사 예고

무대의 첫 조명이 켜지기도 전,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는 서로를 응시하며 묵직한 긴장과 은은한 설렘을 나눴다. 수많은 시간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해온 두 아티스트가 처음 MC로 마주한 그 순간, 체감되는 침묵 뒤에는 존중 가득한 눈빛과 새로운 향기가 감돌았다.  

새로운 음악 토크쇼 ‘라이브 와이어’가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의 호흡으로 정식 출발을 알렸다. 이 프로그램은 릴레이 형식으로 아티스트가 직접 다음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독특한 구조를 바탕으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성과 즉흥의 라이브 무대를 지향한다. 첫 번째 녹화 현장부터 두 사람이 전하는 감정선은 각별했다.  

정재형은 “음악을 하면서 코드 쿤스트 씨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 걱정됐었지만, 막상 만나보니 기우였다는 걸 바로 알았다. 우리만의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코드 쿤스트 역시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스타일의 음악 방송을 정재형 형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평소 존경했던 선배 뮤지션과 함께하게 돼 벅차다”고 깊은 마음을 전했다.  

둘은 첫 녹화 현장에서 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재확인했다. 정재형은 “아티스트들과의 현장 만남, 그리고 순도 높은 라이브 무대가 나의 기존 장르 선입견을 부수는 탐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코드 쿤스트 또한 “현장에서 웃음을 나누는 순간만으로도 음악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 모든 뮤지션, 그리고 음악을 응원하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라이브 와이어’의 차별점에 대해 정재형은 구성 장르의 경계 없는 다양성을, 코드 쿤스트는 뮤지션들이 직접 다음 주자를 선택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꼽았다. MC가 아니라 게스트였다면 만나고 싶은 뮤지션으로 정재형은 조용필, 이소라 등 평소 방송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아티스트들을 언급했으며, 코드 쿤스트는 이하이를 자신의 페르소나 같은 존재로 꼽으며 각자의 음악적 팬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정재형은 “음악인마다 지향점과 취향은 달라도 음악을 대하는 진심만은 같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아티스트와 라이브 무대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장―그 현장이 바로 이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코드 쿤스트 역시 “장르를 뛰어넘어 모두가 한 무대에서 소통하는 이 경험을 통해 음악의 본질을 다시 느꼈다”고 전했다.  

어둑한 무대 뒤에 자리한 기대감처럼, 그날의 생생한 감정은 오랫동안 여운을 남길 태세다.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가 음악으로 장벽을 허무는 실험과 공감의 여정, 그리고 세대와 색을 잇는 무대는 6월 20일 저녁 7시 Mnet과 tvN에서 시청자를 만난다. ‘라이브 와이어’가 앞으로 음악 예능에 어떤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