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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혁신전략”...한국로슈진단, 맞춤형 원자재 협업→산업 가치재편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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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진단이 국내 체외분자진단 업계와의 실질적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하며 바이오 진단 산업의 가치 재편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드러난 한국로슈진단의 협력 전략은 단순한 원자재 공급을 넘어, 맞춤형 기술 솔루션과 공동 가치 창출에 방점을 두는 변화된 시장의 흐름을 예리하게 반영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로슈진단 분자진단사업부 커스텀바이오테크팀의 주도로 2024년 6월 12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의 핵심은 고품질 원자재 및 기초소재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플랫폼의 소개와 함께, 아이젠텍·젠큐릭스 등 국내 유수 진단기업과의 실제 협업 사례를 심도 있게 공유하는 데 있었다. 오전 세션에서 로슈진단 아시아태평양지부의 피터 탄 매니저는 분자진단용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과 맞춤 개발 전략을 상세히 해설했다. 이어 한국로슈진단이 선보인 차세대 실시간 PCR 시스템은 진단정확성과 자동화, 실용성에서 그 기술력을 한층 각인시켰다.

분자진단 혁신전략…한국로슈진단, 맞춤형 원자재 협업→산업 가치재편
분자진단 혁신전략…한국로슈진단, 맞춤형 원자재 협업→산업 가치재편

오후 기술 세션에선 현장 연구자와 기업대표들이 직접 나서 원자재 조달부터 현장 맞춤형 시약 개발 과정, 디지털 PCR 기반 암 진단 고도화 과정 등 커스텀바이오테크 솔루션의 구체적 효용을 공개했다. 현장 발표에서는 제품 적용 경험은 물론, 생명공학 산업 내 글로벌 밸류체인으로서의 한국로슈진단 입지를 확인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제조·공급에서 R&D 협업까지 아우르는 로슈의 전략은 국내 바이오산업이 나아가야 할 협력적 생태계 모형으로 제시됐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혁신은 독립적 추진이 아니라 긴밀한 동반자적 협업에서 완성된다”며, 축적된 협업 경험이 생명과학 산업 내 새로운 가치사슬 형성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미나가 맞춤형 진단 시약·플랫폼의 공동개발 촉진은 물론, 한국 바이오 진단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 전기를 마련한 기회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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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진단#분자진단#커스텀바이오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