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홀로 지내던 80대 노인 피살”…아산서 무관계 50대 남성 긴급체포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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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홀로 지내던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단독주택에 침입해 노인을 살해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7월 14일 0시 50분경 아산시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피해자인 80대 B씨는 혼자 살던 중 숨진 채 발견됐으며, 최초 발견자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B씨 자녀의 부탁을 받은 이웃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용의자 A씨를 특정해 15일 오전 9시 30분경 대전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피해자 B씨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A씨가 금품을 노리고 단독주택에 침입했을 가능성 등 다양한 범행 동기를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아산경찰서는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밝힌 뒤 구속 영장 신청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홀로 거주하는 고령층에 대한 보호 장치와 주거지역 방범 시스템의 한계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사한 침입 강력 사건이 반복되는 가운데, 경찰과 지역사회 모두 주거 안전망 강화 대책과 고령자 보호 체계 점검 필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경찰과 수사당국은 사건의 전말과 추가 범행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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