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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발탁 결정”…정민영, 전은하 부상 여파→콜롬비아전 A매치 데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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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발탁 결정”…정민영, 전은하 부상 여파→콜롬비아전 A매치 데뷔 도전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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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간절히 기다렸던 그 무대에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동료의 아픔이 자리했다. 긴장과 기대, 그리고 책임감이 묵직하게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여자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전은하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다가오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미드필더 정민영을 추가로 소집해 2연전 대비 훈련 명단에 포함시켰다.

“대체 발탁 결정”…정민영, 전은하 부상 여파→콜롬비아전 A매치 데뷔 도전 / 연합뉴스
“대체 발탁 결정”…정민영, 전은하 부상 여파→콜롬비아전 A매치 데뷔 도전 / 연합뉴스

정민영은 2000년생으로 각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기대주이지만, 아직 A매치 공식 경력은 없는 신예다. 지난 4월에도 처음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으나, 공식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이번 부름은 그에게 새로운 꿈의 무대와도 같다.

 

이번 콜롬비아와의 2연전은 30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경기장, 그리고 내달 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전은하의 이탈로 인해 대표팀 미드필더진의 변화가 불가피해졌고, 신상우 감독은 새롭게 꾸려진 스쿼드로 경기 운영 방식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대표팀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에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특히 한 팬은 “정민영이 오랜 시간 꿈꿨던 데뷔 무대에서 과감하게 도전하길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기대감을 표했다. 신상우 감독은 “이번 평가전은 신예 선수들의 가능성과 팀 전력의 다양성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얼굴이 만들어갈 여정은 언제나 설렘과 긴장, 그리고 준비된 이들만이 오를 수 있는 기회의 무대로 다가온다. 대표팀의 홈 평가전은 빗속을 뚫고 작은 희망의 씨앗으로 팬들 곁에 다가서고 있다. 두 차례 경기를 통해 다시 쓰일 대표팀의 이야기는 30일과 6월 2일 밤, 인천 남동경기장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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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전은하#신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