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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요리장인의 작별 선언”…권성준, 세븐틴 위해 윤남노와 격돌→예상 뒤집은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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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요리장인의 작별 선언”…권성준, 세븐틴 위해 윤남노와 격돌→예상 뒤집은 긴장감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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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호시와 우지, 오마이걸 미미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 출연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요리 대결 무대를 펼쳤다. 무심한 듯 쿨하게 자신의 냉장고를 연 호시의 손에는 진한 김치의 향연이 기다리고 있었고, 우지와 미미의 개성 넘치는 입맛이 요리사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축하의 순간에 담긴 감동과 경쟁의 긴장감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물들였다.

 

오랜만에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소희 셰프는 일화와 성대모사로 분위기를 띄웠다. 새롭게 투입된 임태훈 셰프 역시 자신만의 재치 있는 모습으로 스튜디오의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날 냉장고 속에는 김치만 무려 7종이 자리하며, 호시는 “김치 앰배서더”임을 스스로 자처했다. 평소 고구마 케이크에 김치를 곁들이는 그의 이색 취향에 이어, 미미는 생크림 케이크와 김치 조합을 공개해 또 한 번 현장을 놀라게 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방송 캡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방송 캡처

출연진의 독특한 식성만큼이나 요리 대결은 한 층 깊이와 의미를 지녔다. 세븐틴을 위한 첫 대결은 ‘이 조합은 뭐야 어떡해~ 김치 NICE’라는 화려한 수식어 아래, 색다른 김치와의 어울림을 선보이는 대결로 펼쳐졌다. 김소희 셰프와 파브리 셰프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김치’의 새로운 매력을 제안하며 맞섰다.

 

이후 이어진 ‘해피 세븐틴 데이’ 대결에서는 권성준 셰프와 윤남노 셰프가 피할 수 없는 한 판을 벌였다. 권성준 셰프는 이 대결을 마지막으로 ‘반느좋 연합’에서 탈퇴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건넸고, 오랜 우정과 라이벌리를 새롭게 각인시켰다. 윤남노 셰프는 대구찜에 샴페인 프렌치 소스를 곁들인 ‘파이팅 대구찜’으로 세븐틴 에스쿱스의 고향과 팬심을 오마주했다. 반면 권성준 셰프는 한국, 중국, 미국의 세 나라 국적을 하나로 엮은 ‘마치 된 것 같아 세븐틴’을 내세워 13가지 재료로 화합의 의미를 전했다.

 

평가는 따뜻하고 진솔했다. 호시는 권성준 셰프의 특별 메뉴에 “엄마가 감싸주는 느낌”이라 표현하며, 자신이 선물 받은 집 밥의 온기를 떠올렸다. 우지는 서로 다른 재료가 모여 하나의 지구가 된 듯한 감동에 사로잡혔고, 윤남노 셰프의 대구찜에는 리더 에스쿱스를 떠올리며, 팬이 받은 사랑과 응원의 기억을 떠올렸다. 미미 역시 양 셰프의 정성과 노력을 뜨겁게 공감했다.  

 

결국 승부는 1:1 팽팽한 균형 끝에, 윤남노 셰프가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우지는 “호시에게 설득당했다”며 공정했던 선택의 이유를 밝혔고, 호시는 “양파가 계속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다”며 여운을 전했다.  

 

세븐틴 호시와 우지, 그리고 오마이걸 미미의 진심 어린 ‘맛의 축제’와 셰프들의 은유 가득한 요리 대결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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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준#세븐틴#냉장고를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