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2%대 하락”…외국인 매수에도 약세 지속
28일 DL이앤씨 주가가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2.21% 하락한 4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일 오후 3시 4분 기준으로 시초가는 47,200원이었으며, 장중 한때 47,300원까지 올랐으나 46,100원까지 저점을 기록하는 등 내내 약세가 이어졌다. 거래량은 약 19만9,000주, 거래대금은 92억 원대로 집계됐다.
이날 외국인은 3만6,000주를 순매수하면서 전체 외국인 보유율이 28.04%에 이르렀으며, 전일에도 1만4,000주 순매수가 이어졌다. 그러나 장 초반 소폭 반등 이후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주가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DL이앤씨의 최근 1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5년 1분기 매출 1조8,082억 원, 영업이익 810억 원, 순이익 302억 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440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8.56배,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40배를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경기 둔화 우려와 건설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금리 상황과 건설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도 DL이앤씨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업황 반전 신호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향후 시장은 DL이앤씨의 하반기 신규 수주 동향과 정부의 건설 경기 부양책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