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반납, 박스권 유지”…한미반도체, 장중 소폭 강세 지속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한미반도체가 16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91,750원으로 전일 대비 0.49% 상승하며 소폭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29분 기준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91,300원보다 450원 오른 상태로, 개장 시가(92,900원)와 고가(93,000원)를 기록한 이후 장 초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보합권에 진입한 모습이다.
이날 한미반도체의 거래량은 240,436주, 거래대금은 220억 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장 초 강세분위기가 점차 진정되는 분위기다.

한미반도체의 주가 흐름은 최근 반도체 업종 전반에 조성된 관망 흐름과 맞물려 있다. 주력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수급이 빠르게 변화하지 않는 가운데 단기 등락폭이 제한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반도체 장비 수요 변화 등도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코스닥 반도체 업종의 최근 전반적 강보합세 속에서 한미반도체는 안정적 박스권 거래로 투자자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현장에선 수급 동향과 해외 시장 이슈, 장비 발주 상황 변화에 따라 오후장 주가가 추가 변동성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미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당장 큰 수익성 변화보다 매물 소화 과정과 시장 심리에 좌우되고 있다”며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과 글로벌 수급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날 한미반도체의 장세가 국내외 반도체 산업 전반의 흐름과 연계해 움직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