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아카데미 예고편 흔든 하석진”…폭로 속 남다른 열정→현장 압도한 긴장
정교한 조명 아래 하석진의 시선은 여전히 기계에 머물렀다. 어린 시절 품었던 공학의 꿈과 설렘이 식지 않은 듯, 그는 직접 라스베이거스 가전박람회를 다녀온 경험을 담담히 꺼내놓았다. ‘브레인 아카데미’ 첫 만남에서 빛난 하석진의 기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현장의 분위기를 긴장과 호기심으로 물들게 했다.
퀴즈쇼의 문을 연 전현무는 “머리 쓸 준비됐냐”는 질문으로 출연자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언어 천재로 손꼽히는 전현무는 네 개 국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브레인의 위엄을 과시했고, 하석진은 이공계 출신다운 사실적인 일화와 분석력으로 첫 녹화의 열기를 이끌었다. 하석진이 “아직도 기계가 궁금하다”며 CES 방문을 고백하자, 출연자와 제작진 모두 색다른 반응을 보이며 현장이 술렁거렸다.

이어 전현무의 폭로가 이어졌다. “석진이가 우리 집 오디오를 다 분해했다”는 갑작스런 고백은 녹화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하석진은 변명보다는 해맑은 미소와 진심이 담긴 태도로, 출연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주변에서는 진중함과 유쾌함이 교차했고, 새로운 지식의 피라미드를 쌓는 기대감이 서서히 번져나갔다.
이상엽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자격증을 내밀며, “연예인 중 1급은 나뿐”이라는 자신감으로 시선을 끌었다. 전현무는 이상엽을 ‘최태성’에 비유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어 카이스트 출신 윤소희, 과학해설자 궤도, 인간 개그와 반전 지성을 오가는 황제성이 각자의 증거 자료를 들고 등장했다. 황제성은 장학반, 전교회장 등 다채로운 경력과 증빙서류를 통해 자신만의 이색 매력을 드러냈다.
퀴즈쇼의 긴장은 이상엽의 칭찬 한마디, 궤도의 재치 있는 농담으로 이내 풀어졌다. 참가자 여섯 명은 각자의 개성과 지식, 그리고 예상치 못한 허당미를 통해 ‘브레인 아카데미’만의 특유의 온기를 완성해나갔다. 공식 포스터에 담긴 모습들도 이들 각자의 분야와 지식 피라미드를 상징하며, 첫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진지함과 장난, 뭉클한 사연과 웃음이 어우러진 퀴즈쇼 현장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속마음을 두드린다. 여섯 브레인이 쌓아 올리는 지식의 탑, 그 속에 감춰진 무수한 에피소드와 반전이 어떤 감동과 여유로 남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브레인 아카데미’는 5월 29일 밤 10시 채널A에서 처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