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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하락에 거래심리 흔들려”…오리엔트정공, 외국인 대량 매수에도 약세 흐름
경제

“2.73% 하락에 거래심리 흔들려”…오리엔트정공, 외국인 대량 매수에도 약세 흐름

김소연 기자
입력

오리엔트정공의 주가가 6월 17일 정오 기준 4,815원으로 전일 대비 135원 내린 채 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락률은 2.73%로, 외국인 매수세가 한층 유입됐음에도 단기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는 흐름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오리엔트정공은 개장 직후 4,950원에서 출발해 순식간에 4,980원까지 치솟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주가는 4,8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루 거래량은 약 75만 주, 거래대금은 36억 6,8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출처: 오리엔트정공
출처: 오리엔트정공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7만 4천 주를 순매수해 전체 주식의 10.16%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외국계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매도세가 뚜렷해, 오리엔트정공의 단기 주가 반등에는 제동이 걸린 양상이다.

 

㈜오리엔트정공은 최근 실적 개선의 청신호를 보여왔다.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액 414억 원, 영업이익 5억 원, 당기순이익 2억 원을 기록하며 짧은 구간이나마 흑자전환을 알려왔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22년에는 순손실 67억 원, 2023년에도 57억 원의 적자를 쌓았으나 2024년 들어 드디어 손실을 멈추고, 오랜 만에 0에 가까운 실적을 보였다.

 

다만 투자 지표 측면에서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주당순이익은 -23원으로 적자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주가수익비율(PER)은 아직 시장 평균(7.01배)에 못 미쳐 매력도를 키우지 못했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3.99배에 달해, 현재 주가가 과거 대비 상당히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오리엔트정공의 52주 최고가는 19,220원이고, 최저가는 998원으로, 1년 사이 극심한 등락을 경험했다. 현재가는 한때 바닥을 찍은 이후 꾸준히 회복되는 흐름을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선 자금유입이 둔화되며 약세 전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변동성의 물결 속에서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과 실적 개선 사이에서 신중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수익성 개선의 싹이 트는 가운데, 실질적인 이익 창출로 어느 순간 기세를 전환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 앞으로 예정된 분기 실적 발표 및 업종 내 공통지표 흐름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은 재무건전성의 실질적 반전을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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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정공#외국인매수#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