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헌법수호·국민과 동행하는 군대”…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주재

전민준 기자
입력

헌법수호와 '국민의 군대'를 둘러싼 정치적 상징성이 부각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계룡대에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주재했다. 정권 교체 후 첫 국군의 날 행사 주재라는 점과 첨단 군사자산 대거 공개로 정국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선진 강군’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직접 주재했고, 참전 유공자·의병장 후손 등에서 선정된 국민대표와 장병들이 함께했다. 대통령실은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군대, 국민과 함께하는 군대임을 다짐하는 날”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대표 77명 가운데 7명과 함께 입장한 뒤, 열병에 이어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진 기념사에서는 “국군은 헌법과 국민을 지키는 군대가 돼야 한다”며, 법치와 국민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 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형 3축 체계와 K-방산 전력 등 핵심 첨단전력 자산이 공개됐다. 대통령실은 “장병이 주인공으로 축하받는 자리인만큼, 선진 강군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의 ‘헌법수호’ 메시지, 그리고 군 기강 및 정체성 재정립 시도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여당은 “군 통수권자의 명확한 의지 천명”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야권 일각에서는 “군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 필요”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국군의 날 행사는 군 현대화 및 방산 경쟁력 강화라는 정책 기조와 맞물려, 향후 군 관련 예산 및 국방정책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K-방산 수출 확대와 첨단전력 도입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전민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재명대통령#국군의날#첨단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