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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천록담의 무대…아내 덕에 꿈 다시 타오르다”→삶의 두 번째 봄 속 궁금증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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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천록담으로 새로운 무대를 여는 이정의 오늘은 더욱 따뜻하게 다가왔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그는 세월의 깊이를 품은 미소로 자신의 어렵고도 특별한 여정을 처음부터 다시 들려주었다. 결혼 3년 차, 이정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아내와의 관계가 오히려 더 깊어졌다고 소회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은 4개월째 아내와 떨어져 지내며 이어가는 장거리 연애의 애틋함을 숨기지 않았다. 사업 실패로 모든 것이 무너져내리던 시기, 아내의 조용한 격려가 길잡이가 됐다. 가장 힘든 순간, “잘하는 걸 해보라”는 아내의 한 마디가 이정을 다시 음악으로 이끌었고, 거침없는 용기 대신 따뜻하고 단단한 응원으로 그는 트로트라는 새로운 꿈에 발을 디뎠다고 털어놨다.

탁재훈은 장거리 부부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받아들이며 아내의 자유에 대해 짓궂게 물었고, 이정은 “아내가 내가 트로트 부르는 걸 들어봤다”며 담백하게 대답했다. 여기에 이상민은 제주행 밤 비행기 이야기를 던졌고, “해가 지고 나면 이착륙할 때 괜히 서운하다”는 이정의 진심 어린 속내는 출연진의 웃음과 동시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이정은 새로운 이름인 천록담으로 트로트 무대에 다시 서며, 아내가 건네준 희망의 꽃을 품고 자신의 두 번째 인생을 힘차게 걸어가고 있다. 따뜻한 응원의 힘으로 시작된 이정의 도전과 고백은 이날 신발 벗고 돌싱포맨을 통해 방송됐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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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천록담#신발벗고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