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센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LS일렉트릭, 자체 시험 인프라로 제품 신뢰성·개발 속도↑
LS일렉트릭이 23일 천안사업장 내 R-센터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 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산업 자동화 기기와 소프트웨어의 신뢰성 평가 역량이 공식적으로 인증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인증은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조직·시스템·설비·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된다. LS일렉트릭은 총 140억 원을 투입해 올해 1월 연면적 3,938㎡ 규모의 R-센터를 완공, 400여 종의 극한 온습도·진동 등 다양한 시험 장비와 국제 기준 수준의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등 미래 전략 산업의 수요를 겨냥해 인라인 공정을 구현하는 실부하 시험 장비를 자체 개발·적용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외부 기관에 의존하던 규격 시험을 사내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어 개발 효율성은 물론 제품 신뢰성까지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품질 혁신과 글로벌 시장 대응력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전력·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LS일렉트릭이 단기간에 국제공인 시험 인프라를 확보하며 미래 산업을 겨냥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 내재화와 시험 체계 현지화가 글로벌 인증 취득과 시장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부도 국내 산업계의 시험·인증 기반 확충을 지원하는 한편, 국제적 시험인증 동향에 발맞춘 정책 마련을 예고한 상태다.
LS일렉트릭의 자체 시험센터 확보는 향후 전력·자동화 솔루션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과 제품 개발 트렌드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단계로 확대될 관련 기술 협력 및 인증 분야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