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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박명애, 700km 밤길→민주주의 꿈을 걷다…한 표에 담긴 뜨거운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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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박명애, 700km 밤길→민주주의 꿈을 걷다…한 표에 담긴 뜨거운 서사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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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아침, 박명애는 긴 여행을 준비했다. 이름조차 낯선 치앙마이에서 방콕까지 이어진 700km의 긴 여정, 그 끝에는 한 장의 투표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생업과 일상을 잠시 내려놓은 채, 내 작은 목소리를 세상에 보태고자 멈추지 않고 걸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이 따라간 이 길 위에는 민주주의를 꿈꾸는 재외국민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스며들었다.

 

소셜미디어를 뒤덮은 질문, “민주주의의 값은 얼마야?” 박명애는 자신의 긴 여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며 대답을 대신했다. 힘겨운 길임에도 한 표의 무게가 더 컸기에, 자신의 경험은 자연스레 타인에게 투표의 의미를 묻는 편지로 번졌다. SNS에는 전국 각국의 재외국민들이 남긴 인증샷이 빠르게 퍼졌고, 저마다의 얼굴에는 자부심과 설렘, 그리고 밤길을 건너온 이들만이 아는 고단함이 묻어났다.

재외국민 한 표의 거리…‘오늘 아침’ 박명애, 700km 여정→민주주의 향한 열정 / MBC
재외국민 한 표의 거리…‘오늘 아침’ 박명애, 700km 여정→민주주의 향한 열정 / MBC

이번 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는 118개국의 곳곳에서 이뤄졌다. 수많은 유권자들이 낯선 땅에서 한 장의 투표용지를 손에 쥐었다. 누군가는 긴 여행 끝에 만난 동포의 어깨를 토닥이고, 누군가는 처음 만나는 사람과 나란히 줄을 섰다. 그들 모두에게 투표는 거창한 특별함이 아니라, 살아가는 이유와 일상의 일부가 됐음을 증명했다.

 

무려 25만 8천여 명의 재외국민이 대선 재외투표에 등록했고, 중국 베이징에서는 82.3%라는 역대급 투표율이 기록됐다. 이런 숫자 너머에는 결국 바뀌지 않는 단 하나의 소망, 더 나은 사회를 바라는 평범한 마음이 있었다.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이어진 박명애의 발걸음처럼, 민주주의로 향하는 길은 종종 멀고 고단하다. 하지만 박명애의 작은 희망이 밤하늘에 깃드는 순간, 누군가의 숙연한 용기가 사회 전체의 서사를 바꿔낸다. 살아 있는 목소리들은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이 비춘 여행길 끝에서 더욱 밝게 빛났다. 

 

개성 넘치는 시청자들의 인증샷과 박명애의 여정이 주는 울림을 만날 수 있었던 ‘생방송 오늘 아침’은 5월 27일 화요일에 방송됐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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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애#생방송오늘아침#재외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