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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日 료칸 굴욕에 슬픈 독백”…유튜브 영상 속 뒤바뀐 태도→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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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日 료칸 굴욕에 슬픈 독백”…유튜브 영상 속 뒤바뀐 태도→논란 확산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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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유머로 시선을 모았던 만화가 윤서인이 ‘윤튜브’를 통해 일본에서 겪은 뜻밖의 굴욕을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뒤흔들었다. 일본여행을 사랑하고 자신의 친일 성향을 강조해온 윤서인이 이번에는 오히려 반일을 예고하며, 여행 중 마주한 냉담한 현실과 인간적인 상처를 고백했다. 극우와 친일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그의 태도가 돌연 깊은 혼란과 짙은 허무로 뒤덮인 순간이었다.

 

윤서인은 최근 ‘윤튜브’에 게재한 ‘아니 일본 료칸이 나한테 이럴 수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사건을 전했다. 영상 속에서 윤서인은 일본 규슈 우레시노시의 한 료칸에서 머무르던 중 아내가 시설 결함으로 발에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가까스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보험 미적용으로 높은 치료비를 직접 부담해야 했던 순간은 그의 무력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윤튜브’ 캡처
유튜브 채널 ‘윤튜브’ 캡처

더 큰 시련은 료칸의 매니저와의 대화에서 이어졌다. 윤서인이 사고 사실을 알리고 조치를 요청하자, 매니저는 숙박비 결제부터 먼저 요구하며 의심의 시선을 보냈다. 심지어 병원 진료 기록과 사진을 제출했음에도 “치료 전 사진이 없다”, “발 사진에 배경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닥쳐”라는 거친 언사와 함께, 윤서인은 스스로를 사기꾼 취급받는 현실을 토로했다. 사태가 커지자 매니저는 위로금 명목의 절반만 치료비로 지급하겠다고 해 윤서인의 감정은 격렬하게 동요했다.

 

논란은 곧 인터넷으로 번졌고, 일본 료칸 측은 번역 과정에서 표현이 거칠어졌다고 사과했다. 매니저는 “친일 인사라 들었는데 일본에 실망하면 안 된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윤서인은 스스로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고 “윤튜브 최초로 일본을 좋게 말하지 않는다”며 극적인 태도 변화를 드러냈다.

 

윤서인의 일본 여행 에피소드는 평소와 달리 차갑고 현실적인 시련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 윤서인의 내면을 비췄다. 이번 영상은 그가 경험한 복잡한 감정과 진짜 일본의 민낯, 그리고 스스로의 포지션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여운을 남겼다. 해당 영상은 ‘윤튜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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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윤튜브#일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