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8만 8천 원대 등락”…외국인 매수 소폭 유입에 약보합세
한미반도체 주가가 8월 19일 장 초반 8만 8,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소폭 유입된 가운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장은 당분간 수급 균형과 실적 흐름에 주목하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오전 10시 5분 기준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일 대비 200원 하락한 8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89,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87,70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이후 일부 반등에 성공하며 등락을 반복 중이다. 거래량은 약 10만 6,000주, 거래대금은 94억 원 수준을 나타냈다.

수급 측면에서는 전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만 3,000주, 9만 5,000주 규모로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도 매도 우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계 추정 매수 물량이 일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자들은 과열 신호를 경계하며 신중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실적은 견조하다. 한미반도체의 2025년 2분기 영업이익은 696억 원, 순이익은 547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률 47.24%, 순이익률 37.15%로 고수익성을 보여줬다. 다만 현재 주가 기준 PER 62.31배, PBR 16.11배로 수익성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면서 단기 조정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미반도체의 중장기 성장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부문에서의 경쟁력과 고부가가치 신장비 수주 확대,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이 실적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주요 증권사는 당분간 목표주가 129,200원을 유지하며 성장 여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주가는 수익성 지속 여부와 매물 출회 규모, 글로벌 반도체 업황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고평가 논란 속 수급 변화와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 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