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열애설 사실 아냐”…서희제, 시상식 앞두고 해명에 대만 연예계 관심
현지 시각 10월 15일, 대만(Taiwan) 주요 매체들은 유명 배우였던 故 서희원(Su Hsi-yuan)의 동생 서희제(Seo Hee-jae)가 딸의 열애설과 관련해 직접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서희제가 ‘제60회 금종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진행자상 부문 후보로 시상식 참석을 앞둔 시점에, 둘째 딸 릴리가 한 남성과 영화관을 찾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촉발됐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대만 연예계와 온라인에서는 딸의 연인설이 제기됐다.
서희제 측은 곧바로 “해당 남성은 회사 동료 밍(Ming)이다. 키 높이 깔창을 착용해 상대적으로 키가 커 보여 오해가 있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또 “사적인 관계는 전혀 아니다”라며 모든 소문을 일축했다. 서희제는 2010년 사업가 허야균과 결혼해 세 딸의 어머니로 지내고 있다. 연예계 복귀를 두고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이번 해명으로 시상식을 앞둔 잡음을 차단했다.

대만(Taiwan) 연예계는 서희제와 언니 서희원 가족사를 유독 주목해왔다. 서희제는 지난 2월 언니를 떠나보내고 SNS를 통해 심경을 고백하며 “언니의 격려와 조언이 늘 필요하다”고 밝혀 가족애를 드러냈다. 서희원이 2011년 중국(China)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결혼했다 2021년 이혼에 이어, DJ 구준엽과 20여 년 만에 재회해 결혼했지만 3년 만에 세상을 떠난 사연 역시 현지 매체의 관심을 받아왔다. 구준엽은 부인 사별 이후 공식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서희원이 잠들어 있는 대만 금보산 묘지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해 대중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번 해프닝에 대해 현지 일간지 ‘자유시보’는 가족사가 자주 화제가 되는 배경에는 대만 사회의 높은 연예계 관심과 가족 중심 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주요 포털과 소셜미디어 역시 서희제의 SNS 게시글과 금종장 참석 소식에 높은 주목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60회를 맞이하는 금종장 시상식은 10월 17일과 18일 대만 타이베이(Taipei)에서 열린다. 서희제는 17일 예능 부문 시상식에 참석해 MC 채강영과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복귀하는 의미 역시 더해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족사와 연예계 이슈가 사회적으로 단순한 사생활 논란에 그치지 않고, 대중 정서와 미디어 환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한다. 서희제의 해명 이후 금종장 시상식과 관련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국제사회도 이번 발표와 함께 서희원-서희제 가족 이슈가 한중 및 중화권 엔터테인먼트 소식지에서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