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맞대결 집중”…프로야구 팀 순위 격돌→20일 주요 경기 구도는
뜨거운 여름, 이번 주말 프로야구는 또 한 번의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선두 경쟁과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9월, 예민한 분위기 속에서 각 팀의 선발 투수가 운명의 경기에 나선다. 관중들의 시선은 선발진의 어깨에 쏠렸고, 1위 LG의 질주와 하위권 반전 스토리에 이목이 집중됐다.
20일 오후 5시 서울 잠실, 인천, 수원, 광주, 부산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프로야구 5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서울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을, LG 트윈스는 톨허스트를 선발로 예고해 마운드 대결에 힘이 실렸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최민석, SSG 랜더스는 화이트를 선발 앞세워 맞붙는다. 수원에서는 한화 이글스 폰세와 KT wiz 고영표가 마운드를 책임진다. 광주의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는 각각 김녹원과 양현종이 선발로 등판하며, 부산 사직야구장에선 키움 히어로즈 박정훈과 롯데 자이언츠 감보아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경기의 방송 중계는 SPOTV2, SPOTV, MBC SPORTS+, SBS SPORTS, KBS N SPORTS에서 각각 준비돼 야구 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지난 19일엔 창원 NC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18대 2로 NC 다이노스를 대파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결과 역시 팀별 흐름을 이어 현장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현재 팀 순위는 LG 트윈스가 83승 3무 50패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뒤를 이어 한화 이글스(80승 3무 53패)가 근소한 차이로 추격 중이다.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KT wiz, 롯데 자이언츠 등 중위권 팀들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위권 두산, 키움 등은 남은 경기마다 반전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노리고 있다.
빗방울에 가려졌던 함성, 선발진의 무게만큼이나 묵직한 기대가 밤하늘을 메운다. 야구장의 작은 파열음과 환호 속 선수들은 각자의 이름을 품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오늘도 기록과 인간의 의지가 맞붙을 20일 경기들은, 오후 5시부터 전국 각 구장과 스포츠 채널에서 생생히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