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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참모와 매점서 티타임…취재진 환대→국정 리더십 새 여운”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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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 이후 용산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 참모들과 점심을 마친 뒤, 출입기자들과의 즉석 티타임으로 소통의 온도를 높였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잠시 정회하겠다는 양해로 시작된 이날의 행보는 예기치 않은 만남과 대화의 장으로 확장됐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 통화 일정을 소화한 직후, 직원 식당에서 참모진과 담소를 나누며 점심 식사를 가졌다. 식사를 마친 후 강훈식 비서실장 등 측근들과 함께 같은 층의 구내매점에 들어섰고, 이곳에서 우연히 마주한 기자들과 자연스럽게 티타임 자리가 마련됐다.
식사 후 차 한 잔을 사이에 두고 이어진 대화에서 이 대통령은 유쾌한 농담을 전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소식을 들은 외부 식사 후 돌아온 기자들까지 합류하면서 매점 공간은 순식간에 활기를 띄었다. 대통령이 기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모두와 함께 단체 사진까지 남기는 모습은 즉흥적이면서도 국민과의 소통에 무게를 둔 이재명 대통령 특유의 리더십을 드러냈다.
국무회의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전 이재명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티타임을 넘어, 국정 현안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상징적 장면으로 비칠 전망이다. 향후 대통령실의 참모·취재진과의 자유로운 소통이 정례화될지, 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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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시진핑#국무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