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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상 손끝에서 탄생한 소녀 감성”…이십세기 힛-트쏭, 반전 1위→작곡가의 숨겨진 이야기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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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를 호령하던 록밴드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은 의외의 감성으로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의 순위를 수놓은 명곡들, 그 안에서 가장 빛난 곡은 이지연의 ‘난 사랑을 아직 몰라’였다. 유현상은 소녀다운 섬세한 감정과 맑은 음색의 조화로 1987년 데뷔 당시 이지연만을 위해 작곡, 발랄한 소녀의 마음을 선물했다.
이번 ‘이십세기 힛-트쏭’은 “이 노래 작곡가는 나야 나! Part.2 힛트쏭 10” 특집을 통해 의외의 작곡가들이 탄생시킨 숨은 명곡을 되짚었다. 사랑만들기, Memories, 숨은그림찾기 등 각각 독특한 이야기를 품은 곡들이 10위부터 순차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추억의 감정을 일깨웠다. 특히 하수빈의 ‘노노노노노’,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 또 김경호의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가 상위권에 오르며 세대를 잇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반전은 1위에서 극대화됐다. 거칠고 뜨거운 록 사운드로 무대를 지배했던 유현상이, 누구보다 여린 소녀의 눈빛과 풋풋함을 담아낸 이지연의 데뷔곡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새로운 떨림이 전해졌다. 유현상은 단순한 작곡을 넘어 이지연을 발굴하고, 그녀의 부모를 설득하며 가수로 이끄는 과정까지 함께했다. 앨범의 프로듀싱과 매니저 역할까지 도맡으며 진정한 음악 멘토로 자리 잡았다.
방송 말미에는, ‘이십세기 힛-트쏭’이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시청자 곁을 찾아 더욱 풍성한 추억과 감동을 전할 예정임이 예고됐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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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상#이십세기힛트쏭#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