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 상승”…상법 개정 통과에 외국인·기관 매수세
코스피가 7월 3일 상법 개정 통과에 힘입어 1% 넘게 오르며 3,11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이끌면서 국내 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1.21포인트(1.34%) 상승한 3,116.27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지수는 장 초반 3,100.33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꾸준한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역시 11.16포인트(1.43%) 상승한 793.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 급등 배경에는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 소식이 작용했다. 주주친화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거래소는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지속적으로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주요 업종 전반에 걸쳐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 전반을 끌어올렸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으로 이익 환원 확대와 경영 투명성 강화가 기대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효과와 향후 이익배당 확대 방안에 추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와 미국 금리정책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 수급과 환율 흐름, 경기 지표 등 후속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기업 실적 발표 등 주요 경제지표 흐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