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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 블록코딩 세계 넓힌다”…넥슨, 헬로메이플 신규 월드 8종 공개
IT/바이오

“교육용 블록코딩 세계 넓힌다”…넥슨, 헬로메이플 신규 월드 8종 공개

조현우 기자
입력

블록코딩 기반 교육 플랫폼이 IT·교육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넥슨은 24일 자사 무료 블록코딩 서비스 ‘헬로메이플’에 신규 월드 8종을 적용해,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의 코딩 학습 효과 확장에 나섰다. 이번에 추가된 월드는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접목해 콘텐츠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며, 업계는 게임형 코딩 도구의 본격적인 확산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넥슨이 선보인 신규 월드는 블록코딩 월드 6종과 명지대학교와의 공동 연구·개발 결과물 2종을 포함한다. 사용자는 블록 조립식 코딩 방식과 ‘리메이크’ 기능을 융합해, 기존 메이플스토리 리소스에 자신만의 로직을 쉽게 결합할 수 있다. 실제로 코딩 구조를 변경해 개별 월드를 제작할 수 있어, 단순 이론을 넘어 실질적 프로그래밍 학습까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명지대와 협력해 개발한 공식 콘텐츠 ‘뛰어! 우리말 달리기’는 국립국어원 검수를 거친 우리말 퀴즈형 게임이다. 자연스레 게임 플레이를 하며 국어능력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곧 도입될 교안 자료를 통해 교사·학생들이 교과 연계식 활용도 가능하다. 넥슨은 각 월드별로 수업에 최적화된 학습 자료를 병행 제공해, 교육적 파급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커뮤니티 기능 확장도 포함됐다. 사용자가 직접 만든 월드에 이어 지난 4일부터는 댓글 등 참여형 기능까지 추가돼, 이용자 간 노하우 교류와 콘텐츠 공유가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IT업계에선 게임 플랫폼의 교육적 전환과 함께, 참여·소통 중심의 AI·IT 기반 학습 모델 구축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본다.

 

한편, 국내 최초로 게임형 블록코딩 플랫폼을 선보인 넥슨 외에도, 해외에서는 로블록스(Roblox),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 에디션 등 유사 사례가 급성장 중이다.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디지털 교육 콘텐츠 품질과 플랫폼 확장 경험이 경쟁력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교실 현장에서의 실제 적용과 관련해선, 교육 과정에 게임 기법을 결합할 때 수업 몰입도는 높아지지만, 데이터 보호 및 저작권, 교사 지원 역량 등 후속 과제도 부각되고 있다. 넥슨은 플랫폼 고도화와 더불어,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커리큘럼 정합성, 데이터 서비스 안전성 등도 꾸준히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넥슨 신민석 총괄 디렉터는 “신규 월드와 기능 업데이트가 교사·학생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학습 도구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혀, 기술·콘텐츠 양 측면 모두의 진화를 시사했다. 산업계는 이번 게임형 블록코딩 서비스의 시장 확산 속도와 교육 효과 지속성에 주목하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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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헬로메이플#명지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