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5% 약세”…외국인 62만주 순매도에 주가 하락세
삼성중공업 주가가 6월 26일 오전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2%대 약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2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410원(2.48%) 내린 16,120원으로 거래됐으며, 시가는 16,660원, 고가는 동일선상에서 시작해 이후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301만 주, 거래대금은 4,922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62만 주를 넘게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6만 주 순매수에 그치며 하락을 방어하지는 못했다. 주로 UBS,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매도 상위에, 한국투자증권과 제이피모간이 매수 상위에 올랐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단기적인 주가 조정 우려를 표시하는 분위기다. 반면 기관 매수세는 힘을 보태지 못해 낙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외국인 이탈 현상에 따른 수급 불안정이 주가 조정의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도, “PER 97.17배, PBR 3.57배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실적 회복 여부에 시장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가총액은 약 14조 2,120억 원으로 코스피 39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보유 비율은 31.67%로 나타났다.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 불확실성 및 엔화 약세 등 대외 변수와 맞물려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향후 외국인 매매 흐름 및 코스피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삼성중공업 주가 향방에 영향을 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