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이익 38.9% 증가”…매출 감소 불구 수익성 개선
LG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797억 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1,962억 원으로 11.3%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 방어에 성공하며 시장의 기대를 웃돌아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화학이 31일 공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4,4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6,408억 원)를 6.1% 상회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특히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확대된 점에 대해 회사 측은 영업 효율성 제고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했다.
시장에서는 비용 효율화와 전지소재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가 영업이익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반면,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점과 매출 규모가 감소하는 흐름은 기업 실적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약세 속에서 LG화학의 영업이익 방어는 의미 있으나, 순이익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외부 환경 악화에도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성장성 확보와 매출 절대규모의 회복 여부가 최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LG화학은 향후 전지소재 등 신성장 사업 집중과 비용 효율화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글로벌 수요 약세 속에서도 내부적 효율성 제고의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업계에서는 원가 변동, 신성장 사업 실적, 글로벌 경기지표 등 LG화학의 실적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